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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취과 2013.06.02 21:00

근이완제에 대해 / 탈분극성 & 비탈분극성



안녕하세요~!!! 꿈을 만드는 곳, 몽공장을 거의 한달간 방치하다 돌아온 몽공장장입니다.ㅋㅋㅋ

오랜만에 글을 쓰니 기운이 펄펄 나네요.ㅋㅋ

그동안 이렇게 방치된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방문자가 조금씩 줄어드는게 눈에 보이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펜을 뽑아든 몽공장장이 선택한 주제는 바로 '근이완제' 입니다.

그간 여러 글들에 근이완제에 대해 언급되었지만 한번도 제대로 설명드린 적은 없네요.

때마침 마취관련질문게시판에 어떤 분이 질문해주셔서 이렇게 따로 자리를 마련해보았습니다.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근이완제 이야기하려다 갑자기 이런 사진, 죄송합니다.ㅋㅋㅋ

전효성 윙크에 남심 '흐물흐물'이란 기사를 캡쳐해보았습니다.

근이완제란 이렇듯 근육을 흐물흐물하게 만드는 약을 말합니다.

마취과에서 사용하는 근이완제를 맞으면 온몸에 근육이 흐물흐물하게 이완되어 팔다리를 움직일수도 없고

호흡근도 마비되므로 스스로 숨을 쉴 수도 없는 상태가 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 즉 근이완제를 쓰는 이유는 수술의 편의를 위해서입니다.

수술을 하는 도중 갑자기 환자가 막 움직여버린다면 수술이 잘 될리가 없겠지용??

더군다나 전신마취제의 사용량도 줄일 수 있으며, 전신마취를 위한 기관내삽관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의식을 소실시킨 뒤라 할지라도 근이완제 없이는 통증이 느껴지면 환자는 움직이게 마련입니다.

흔히 말하는 '쌩투베이션'이란 生 + intubation (기관내삽관)의 합성어로 어떠한 진정제나 근이완제 없이 인투베이션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매우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줄 것은 말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그럼 저와 함께 근이완제의 종류와 종류별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근이완제의 효과는 어떻게 사라지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근이완제에는 크게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탈분극성 근이완제 (Depolarizing muscle relaxant) 와 비탈분극성 근이완제 (Non-depolarizing muscle relaxant) 가 그것인데요.

먼저 탈분극성 근이완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탈분극성 근이완제에는 succinylcholine (석시닐콜린) 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석시닐콜린의 특성을 쉽게 말하면 인생은 한방!! 짧고 굵게!!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런 근이완제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좀 복잡한 내용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뭐 잘 읽어보시면 어려울건 없으니 부담갖진 마시구요.ㅋㅋ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하는데는 결국 신경이 관여하게 됩니다.

신경이 네 이놈! 수축하지 못할까!! 하고 명령하면 그에 연결된 근육은 수축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근이완제가 작용하는 곳은 신경이 되게 됩니다.

신경은 위와 같이 생겼구요, (흠.. 좀 징그럽기도 하군요.) 저런 구조물이 길게 연속적으로 이어져 나가게 됩니다.

저런 신경의 한단위를 뉴런 (neuron)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뉴런과 뉴런 사이를 시냅스 (synapse)라고 부르는데요.

일단 물리적으로 연결된건 아니기 때문에 신경이 전달되기 위해서 특별한 구조가 필요합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앞선 신경의 끝에서 '신경전달물질'이란 물질이 분비되게 됩니다.

그럼 다음 신경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에 '신경전달물질'이 결합하게 됩니다.

이로써 수용체 통로가 열리게 되며 다시 전기적 활성이 전달되게 되는겁니다.











근육운동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언급하게 될 아세틸콜린 (acetylcholine) 이란 녀석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세틸콜린이란 신경전달물질이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특정 결합부위에 결합하게 되면 이온통로가 개방되게 됩니다.

그럼 앞서 말씀드렸듯이 신경이 계속 물흐르듯이 전달되게 되고 결국 근육의 수축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럼 근육을 이완시키려면 근육 수축을 가져오게 되는 신경의 전달을 차단하면 되겠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탈분극성 근이완제의 작용 기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처음에 전효성 사진 보고 있을 때가 좋았지요?? ㅋㅋㅋㅋ)










하나의 그림으로 일관성있게 설명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제 마음대로 막 추가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ㅋㅋ

저기 한가지가 추가되었군요. 가위 모양으로 추가된 아세틸콜린가수분해효소 (acetylcholinesterase) 입니다.

정상적으로 이렇게 수용체와 결합된 아세틸콜린은 이 아세틸콜린가수분해효소에 의해 금방 분해되어 버립니다.

그럼으로해서 탈분극되었던 신경은 재분극상태로 돌아가게 되겠지요.

탈분극과 재분극에 대해서는 예전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상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탈분극과 재분극 과정을 거치게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ㅋㅋ











또 한가지가 추가되었습니다. 마름모꼴로 생긴 석시닐콜린입니다.

석시닐콜린 역시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결합부위에 결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석시닐콜린이 결합부위에 결합되면 아세틸콜린과 유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즉, 이온통로를 개방함으로써 근육을 수축시킬 수 있단 말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아세틸콜린가수분해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었던 아세틸콜린과 달리

석시닐콜린은 이것으로 분해가 되지 않고 계속 결합부위에 결합해 재분극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러니깐 재분극 상태가 되지 못한 신경에 계속 자극을 줘봐야 근육이 수축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이 석시닐콜린이 근이완을 시키게 되는 기전입니다.











석시닐콜린의 특성을 앞에서 '짧고 굵게'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효과는 굉장하지만 그 작용시간은 짧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겁니다.ㅋㅋ

약을 주고 1분 내로 근이완이 되어버리며, 10분 내로 다시 자발호흡이 돌아올 정도로 작용시간은 짧습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전신마취를 위해서는 잘 이용되지 않고 응급 상황에서 기관내삽관을 해야할 필요가 있을 때 유용합니다.

기관내삽관을 하기 용이한 상태로 만들어주면서 다시 자발호흡도 빨리 돌아오기 때문이지요.

용량은 1mg/kg 입니다.













갑자기 동영상 한편을 보시겠습니다.

석시닐콜린을 주입하게 되면 온몸의 근육이 동시에 수축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fasciculation 이라고 하는데요. 위 동영상은 일단 석시닐콜린 주입 후 발생한 fasciculation은 아닙니다만

저런 양상으로 팔뿐만 아니라 눈꺼풀, 얼굴 근육, 손가락, 다리 등 전신에 걸쳐 움찔움찔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약하게 나타나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근육이 일시에 수축해버리는 현상때문에 석시닐콜린 사용을 피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두개내압, 안압, 복강내압 상승을 야기하기때문에 두개내손상 환자, 안구손상 환자, 위내용물 역류의 위험이 큰 환자에게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혈중 칼륨 농도를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화상 환자나 근육 손상 환자에게서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후 근육통을 유발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ㅋ

이것으로 석시닐콜린에 대한 내용은 마치고, 다음 비탈분극성 근이완제로 넘어가겠습니다.












무슨 '나홀로 집에'의 캐빈처럼 홀로 쓸쓸히 탈분극성 근이완제의 자리를 지키던 석시닐콜린과 달리

비탈분극성 근이완제 집안에는 식구가 엄청 많습니다.

일일이 다 적지 못해 '등등'으로 표현해야 할 정도지요.

같은 비탈분극성 근이완제라도 종류에 따라 성질도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오늘은 그냥 탈분극성 근이완제와 비교하여 다른 점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흠... 비탈분극성 근이완제의 특성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한경쟁?? ㅋㅋ









 



비탈분극성 근이완제의 작용기전은 비교적 간단하니 걱정마세요.

저기 노란색이 비탈분극성 근이완제라고 칩시다~

역시나 비탈분극성 근이완제도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결합부위에 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석시닐콜린과 달리 비탈분극성 근이완제는 보시는 바와 같이 결합은 하지만 이온통로를 개방할 수 없습니다.

애시당초 탈분극이 일어날 수 없으니 '비탈분극성' 근이완제라는 말이 붙은거지요.

아세틸콜린이 붙어야 할 자리에 붙어서 탈분극이 일어나지 않으니 근이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왜 '무한경쟁'이라고 한마디로 특성을 표현했을까요?

그건 일단 이 비탈분극성 근이완제들은 아세틸콜린과 경쟁적으로 저 결합부위를 차지하려고 싸우기 때문입니다.

수적으로 우세한 쪽이 더 많이 차지하게 되는겁니다.

처음에 약을 주면 비탈분극성 근이완제의 양이 아세틸콜린에 비해 월등히 많으니 많은 결합부위를 차지하고 있겠지요.ㅋ











다시 아까 봤던 내용으로 잠시 돌아가겠습니다.

또 한가지가 추가 되었군요.

아세틸콜린 가수분해효소 억제제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 라는 녀석입니다. ㅋㅋㅋㅋ

이 녀석이 하는 일은 아세틸콜린 가수분해효소가 아세틸콜린을 분해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역할입니다.

헷갈리시면 안되요~ 그럼 만약 이 아세틸콜린 가수분해효소 억제제의 양이 많아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세틸콜린 가수분해효소가 힘을 못 쓸테고 그럼 상대적으로 아세틸콜린 분해되는 양이 줄어들어 아세틸콜린의 양이 늘어나게 될겁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아세틸콜린과 경쟁구도에 있기때문에 이렇게 되면 수적으로 비탈분극성 근이완제가 밀리게 됩니다.

그럼 근이완으로부터 환자가 회복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리버스!! (Reverse) 입니다.

리버스라는 약이 따로 존재하는건 아니고 두가지 약을 섞은 것을 리버스라고 부릅니다.

두가지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이해를 잘 하신 분이라면 한가지 약을 뭐가 들어있어야 할지 감이 오실 겁니다.

바로 '아세틸콜린 가수분해효소 억제제'가 되겠지요?

그래야 아세틸콜린의 양을 상대적으로 늘려 비탈분극성 근이완제와의 경쟁구도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줄테니깐요.

이 아세틸콜린 가수분해효소 억제제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로는 주로 피리도스티그민 (pyridostigmine)이 이용됩니다.

그럼 그냥 피리도스티그민만 주면 될 것이지 또 한가지 약을 더 섞는 이유는 뭘까요?

피리도스티그민을 주게 되면 무스카린성 작용이라는 것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서맥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무스카린성 약물을 함께 섞어주게 됩니다.

보통 글리코피롤레이트 (glycopyrrolate) 를 많이 이용합니다.

즉, 리버스는 피리도스티그민 + 글리코피롤레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율은 병원에 따라 2:2로 쓰기도 하고 3:2로 쓰기도 하더군요.)

근이완에서부터 환자를 회복시키기 위한 아주 대단한 약같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ㅋㅋ

어디까지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이기때문에 비탈분극성 근이완제의 효과가 빵빵한 시점에 아무리

리버스를 줘봤자 근이완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국내에도 들어온 기적의 약이 있었으니.... 다음 시간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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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이요 2013.06.03 01:1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드디어 업뎃이네요! 다음편 빨리 써주세요 현..기증 아..아닙니다ㅋㅋ
    다음편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을게요ㅋㅋ
    쉽고 재미있게 글 써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ㅎㅎ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몽공장장 2013.06.05 18:10 신고 수정/삭제

      헐.. 이거 엄청 댓글이 달렸네요.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기다리고 계시는지 몰랐습니다.ㅋ
      별 재미도 없는 글을 이렇게나 기다리시다니 ㅠㅠ
      몽공장장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척 합니다.ㅋㅋㅋㅋ

  • galer 2013.06.03 15:2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간만에 쓰신 글 보니 반갑네요~! :)

    • 몽공장장 2013.06.05 18:10 신고 수정/삭제

      저도 오랜만에 galer님을 뵈니 반갑습니다!!!

  • 지나가는 일인 2013.06.03 19:1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최근 국내에 들어온 기적의 약이 무엇인지..... @_@ 빨리 알려주세요. 너무 잘 읽고 갑니다

    • 몽공장장 2013.06.05 18:11 신고 수정/삭제

      아래 댓글에 스포일러가...ㅋㅋㅋㅋㅋ
      이미 김샜지만 빠른 시일내에 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os rn 2013.06.04 14:5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쌩투베이션ㅋㅋㅋㅋㅋ
    상상만해도 웩ㅋ

    근데 근이완제 쓰면서 인덕션한다 하던데

    로라제팜 도 삽관시 저항 줄이는 목적으로 쓴다하던데 마취과에선 제외인가요?

    • 몽공장장 2013.06.05 18:13 신고 수정/삭제

      손가락으로 혀누르는 느낌의 백만배쯤 고통이 몰려오겠죠. 으윽...
      응급실이나 그런 곳에서 쌩투베이션은 드물지 않게 행해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ㅋ
      로라제팜 물론 쓸 순 있지요.
      하지만 작용시간이 길어 마취 종료 후 마취 깨우는데 용이하지 않고
      또한 마취과에서 마취유도용으로 사용하는 thiopental이나 propofol 등과 용도가 겹치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캬캬 2013.06.04 19:4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그 기적의 약은 브리디온 인가요?!?!?!

    기적의 약 ㅋㅋㅋ 그리고 기적의 가격!

    성분명은 슈가메덱스!

    • 몽공장장 2013.06.05 18:14 신고 수정/삭제

      미워요~!! ㅋㅋㅋ
      혹시 주변에서 눈치 없다고 많이들 그러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 라고 식스센스 보면서 외쳐대는...ㅠ

  • 햇병아리 2013.06.04 20:5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같은 병원 선생님들은 근이완제 설명을 술술술 쉽다고 얘기하시던데... 저는 왜 이리도 어려운지 ㅜㅜㅜㅜ
    비탈분극성/탈분극성 이해도 어려웠어요.
    진짜 이부분은 마취과 초반에 와서 공부하느라 정말 애먹었던 부분이에요

    • 몽공장장 2013.06.05 18:15 신고 수정/삭제

      그렇군요.ㅋ
      대신 한번 이해해놓으면 잘 까먹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근이완제는 마취과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이니깐요.
      이젠 햇병아리 조금 탈출하셨나요? ㅋㅋ

  • 2013.06.04 22:03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몽공장장 2013.06.05 18:26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해하시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을거에요.ㅋ
      그동안 좀 여러 일들이 있어 블로그에 소홀했습니다. 죄송.^^
      제왕절개를 할때도 물론 근이완제를 씁니다.
      심장수술 할때 마취약을 적게 쓴단건 조금 잘 못 아시는 듯 합니다.
      심장수술은 심장이 좋지 않은 분들이 수술받기 때문에 혈역학적 변화를 적게 하기위해 아주 아주 깊은 마취를 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제왕절개의 경우엔 다르지요.
      아기에게 조금이라도 마취제의 영향이 적게하기 위해 수술 준비가 완벽히 끝난 후
      최소한의 용량으로 마취를 하게 되지요.
      석시닐콜린을 사용할 것 같다는 생각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석시닐콜린만으로는 그 긴긴~ (석시닐콜린 작용시간에 비해서) 수술 시간을 버틸 순 없습니다.
      그래서 비탈분극성 근이완제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아.. 살처분이라..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네요.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던 때 뉴스에서 봤습니다.
      살처분에 동원된 공무원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다구요.
      안락사용으로 석시닐콜린이 사용된다니 정말 충격적이네요.
      일단 이론적으론 의식은 그대로 있고, 전신은 마비되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조금 이상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BIS라고 의식의 정도를 측정하는 기구가 있는데요.
      그 회사의 주최로 독일인 교수가 강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일단 완전한 각성상태에서 BIS를 붙이고 어떠한 진정제없이 그냥 근이완제를 주사해봤답니다.
      (윤리적으로 문제될 것 같은데.. 동의서를 제대로 받았나봅니다.-_-)
      당연히 BIS 수치가 각성상태의 수치를 유지할 줄로 알았는데
      이상하게도 수치가 팍팍 떨어지더랍니다. 마치 진정제를 맞은 것처럼 말입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따귀는 때리지 않습니다.ㅋㅋ (적어도 저를 비롯해서 제가 아는 사람들은요.)
      가볍게 가슴을 칠 수는 있지만 아무리 의식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따귀는 아니잖아요.ㅋㅋ
      어떤 근이완제를 쓰셨을까... 점쟁이도 아니고 ㅋㅋㅋㅋ
      rocuronium 아니면 vecuronium 일 듯 합니다.
      가장 많이 흔히 쓰는 근이완제니깐요.ㅋ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Zez 2013.06.05 08:05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공장장님이 다녀가신 흔적을보고 간만에 와봤네요..
    잘지내시져? ㅎㅎ
    이전글에 블로그 도용건이 있어서 읽어봤는데..
    씁쓸하시겠어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지적재산권이라는 인식이 덜하죠..
    특히 인터넷공간은 다 무료라는 생각을 베이스로 깔죠.. 안탑갑습니다.

    • 몽공장장 2013.06.05 18:27 신고 수정/삭제

      대단하십니다~!!
      완전 파워블로거시네요!
      역시 떡잎부터 다르신 분이라 생각했습니다.ㅋㅋㅋ
      블로그 도용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뚜껑열립니다.ㅋㅋㅋㅋㅋㅋ
      눈앞에 있었다면 퐉!!

  • 2013.06.09 11:37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몽공장장 2013.06.14 18:32 신고 수정/삭제

      불우이웃.ㅋㅋㅋㅋ
      기록지는 큰 틀은 다 비슷하지만 병원마다 양식도 차이가 있고해서...ㅋ
      그래도 한번 고려해보겠습니다.

  • 싱규 2013.06.09 21:2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많이 바쁘신가봐요ㅠㅠ
    많이배우고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내용 알기쉽게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 몽공장장 2013.06.14 18:33 신고 수정/삭제

      바쁘다기보단 게을러진거지요.ㅋㅋㅋㅋ
      근이완제 2편, 생각난김에 써볼까 합니다.ㅋ 간단하게요.ㅋ

  • anes 2013.06.13 01:2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
    매일 주는 근이완제인데도 이렇게 자세히 알진 못했는데 항상 감사드려요 ㅎㅎ
    브리디온은 전 본적도 없네요 ㅠㅠ

    • 몽공장장 2013.06.14 18:41 신고 수정/삭제

      브리디온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ㅋ

  • Vet 2013.06.15 17:3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수의학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약리공부를 하다가 탈분극성 근이완제/비탈분극성 근이완제가 딱 나와서 글로만 읽어서는 잘이해가가지않아 블로그를 검색하다보니 이전에도 마취기계때문에 몇번 들락날락했던 블로그가 딱 나오네요 완전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해가 잘 되서 보람찬마음으로 공부를 할수있었네요..ㅎㅎ앞으로도 마취관련 자료 많이 올려주세요 항상 감사히 잘 보고있습니다.ㅋ 아 그리고 위에 댓글보다가 구제역때 석시닐콜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언뜻읽었는데 소가 pseudochonlinesterase 가 다른동물에비해 많이 적어서 석시닐콜린에 아주 민감해서 그렇게 사용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정보감사드립니다..화이팅!!!

    • 몽공장장 2013.07.06 17:35 신고 수정/삭제

      그렇군요!! 수의학은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저희는 사람만 다루면 되지만 수의학은 사람을 제외한 그 많은 동물들을 모두 다루셔야 하니..컥..ㅋㅋ
      동물마다 차이도 있을테고, 대단하십니다!!

  • Heart saver 2013.06.15 23:1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감사합니다~자료 정말 잘읽었습니다. 응급구조사가 되기 위해 공부 중인 졸업앞둔 학생입니다. 현장에서 Intubation 을 하게되는 위치고, ER에서 Intubation을 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직접 이렇게 마취과 선생님이 써주신 글들을 보니 약리학을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ER에서 inhalation burn 때문에 RSI 를 시행할 때에 석시니콜린을 쓰는 걸 자주 봤는데, 그 기전을 배웠지만 잊고, 아 그냥 석시니콜린 쓰면 되는구나 로만 끝났는데, 이걸 읽고 나니 제 자신의 부족함도 느끼고, 더불어 더 많은 것을 알게된거 같습니다. 쉽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들어와서 부족함을 채워가도록 하겠습니닷!

    • 몽공장장 2013.07.06 17:39 신고 수정/삭제

      이렇게 열정을 가지신 분이 있어 우리나라 응급구조계의 미래는 밝아보입니다.ㅋㅋㅋ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이면의 내용을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변수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차이가 있더라구요.ㅋ
      저도 그냥 늘상 하던 일도 자세히 공부를 해보면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무엇이 잘 못이 있었고, 또 왜 그렇게 해왔었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을 몇번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ㅋㅋㅋ
      공부를 게을리하다보니 그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말입니다.ㅋㅋㅋㅋ

  • 김현주 2013.08.09 05:4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복잡하고 어려운걸 간단하게 잘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비탈분극성 근이완제 종류별로 약리랑 부작용 부탁드려도 될까요?마취과학책에서 본기억은있는데 제가 좀오래쉬다가 다시일하려니 공부가 필요할거같아서요 빠른 답변부탁드릴까료?

  • 신규 2013.08.18 19:49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선생님 ventilation에서 기계호흡과 자발호흡이겹치면 etco2중간에 홈이 생기잖아요
    Hiccup할때도 etco2중간에 홈이 생기나요?
    Hiccup하는경우와 환자가숨쉬는거 어떻게 구별하는거예요?
    알려주세요ㅜ

    • 몽공장장 2014.05.11 12:39 신고 수정/삭제

      hiccup도 결국 자발호흡의 일종이라 보시면 됩니다.
      근이완의 정도가 약해져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수술진행정도를 봐가면서 근이완제 용량 조절해서 더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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