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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정보 2013.07.10 20:01

유럽여행 준비하기 - 6편 / 소매치기 방지



안녕하세요? 꿈을 만드는 곳, 몽공장을 운영하는 몽공장장입니다.

유럽여행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소매치기에 관한 내용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즐거워도 모자랄 여행에 이런 말도 안되는 문제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다니 참 안타깝습니다.ㅋㅋ

각종 소매치기 유형들에 대해서는 '유랑'과 같은 유럽여행 정보 카페나 블로그 등등을 통해 많이 접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계속 읽다보면 유럽 사람들 전체가 소매치기로 보일 지경입니다.ㅋㅋㅋ

참고로 저는 소매치기도 당하지 않았고, 각종 이상한 강매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제 방법들이 효과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살짝 알려드겠습니다.ㅋㅋㅋ











일단 입장을 바꿔 여러분이 소매치기라고 생각해봅시다.ㅋㅋㅋ

어떤 사람을 타겟으로 하겠습니까? 일단 외모상 확연히 차이가 나는 동양인, 그 중에서도 동아시아인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관광객 = 돈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라는 등식이 어느 정도 성립하니깐요.

특히나 중국인들은 현금을 많이 들고 다니기로 소문나 있기에 아주 좋은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린 인종으로 구분했을 때 1순위입니다.

하지만 1순위 중에서도 우선순위는 나눠지게 되겠지요. 조금이라도 돈이 더 있어 보이는 사람이 타겟이 되겠지요.ㅋㅋ

그리고 그런 사람 중에서도 소매치기를 하기 쉬운, 그러니깐 소매치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사람이 완전 1순위가 될 겁니다.

저는 일단 없어보이는 외모와 패션, 그리고 다양한 소매치기 퇴치 방법들 때문인지 얼씬도 안하더군요.

(과연 이게 좋은건가....ㅠ)













대략 유럽 여행 다닐 때 저의 모습입니다.ㅋㅋㅋㅋ

딱 봐도 별로 소매치기 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란걸 느끼실 겁니다.

물통은 별 다른 도난방지 기능은 없고, 그냥 시각적으로 없어 보이는 느낌만 줄 뿐입니다.ㅋㅋㅋ

물 마시기 쉬우려고 저렇게 달고 다녔는데, 아무도 저런 식으로 달고 다니지 않더군요.

물통을 제외한 나머지 것들을 하나씩 뜯어가며 살펴보겠습니다.






1. 가방

가방은 기본적으로 저렇게 앞으로 메고 다니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봅니다.

단점은 마치 곰인형을 안고 다니는 듯이 덥습니다.ㅋㅋ 가슴팍에 땀이 찹니다.

하지만 항상 내 시야안에 위치하고 있기에 매우 안전합니다.

크로스백일 경우라도 옆이나 뒤로 가방을 두지 마시고, 앞쪽으로 메시기 바랍니다.

가방의 지퍼는 자물쇠를 달아 잘 보이도록 두시면 시각적 효과가 매우 큽니다.ㅋㅋ

"나 자물쇠 채워놨거든? 그러니깐 오지마~~" 뭐 이런거지요.

사실 이렇게 자물쇠를 채우고 다니면 조금 부끄럽긴 합니다.

하지만 간간히 서양애들도 자물쇠를 채우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채우세요.

자물쇠의 단점으로 부끄러운 것 외에 갑자기 중요한 물건 (여권이나 현금 등..)을 꺼내야할 경우 나도 쉽게 못 꺼낸다는 점입니다.ㅋㅋㅋ

자물쇠는 분실의 위험이 있는 열쇠 타입말고 저렇게 비밀번호 타입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퍼의 모양에 따라 자물쇠를 채우더라도 자물쇠를 열지않고도 얼마든지 지퍼가 열릴 수 있다는 점도 아셔야 합니다.

사진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겠습니다.






흔한 크로스백의 모습입니다. 지퍼의 구멍과 가방끈고리 부분을 이용해 자물쇠를 채웠습니다.

아주 안전해 보입니다. 하지만..






자물쇠가 걸려있는 상태라도 양쪽으로 당겨버리면 이렇게 허무하게 다 열려버립니다.

가방의 재질이 흐물흐물하고 부드러울수록 더더욱 잘 열립니다.







해결방법은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빨간선으로 표시한 부분에 옷핀 하나만 끼워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지퍼가 옷핀에 걸려 더이상 열리지 않으므로 가방이 열리는 일도 없습니다.

단점은 역시나 가방을 열어야 할 경우 옷핀도 빼고 자물쇠도 풀고 해야하므로 나 자신도 엄청 귀찮다는 점입니다.ㅋㅋㅋ

자물쇠 대신 옷핀만 걸어주셔도 충분히 효과는 있을 듯 합니다.







처음부터 이런 타입의 지퍼로 된 가방을 이용하신다면 자물쇠 하나만 걸어도 열리지 않으므로 더욱 안전합니다.

이렇게 자물쇠를 채우더라도 칼로 찢고 꺼내가는 경우는 방법이 없으므로 항상 주의를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2. 손목 아대

손목 아대의 기능은 무엇일까요? ㅋㅋ

유럽 여행하는 내내 차고 다닌 손목 아대입니다.

도난 방지 기술로 이름이 난 '팩세이프(pacsafe)' 제품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제품이 바로 팩세이프에서 나오는 아대인데요.

내부에 비밀 포켓이 있어 소량의 현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하지만 2개 1세트에 2만원 가량하는 엄청난 고가의 물건입니다.ㅋㅋㅋㅋ

저런 허접한 아대를 거금을 주고 살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단돈 600원에 보통 아대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단, 양면으로 된 아대여야 됩니다. 한겹짜리는 사이에 공간이 없으므로 현금을 넣을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뒤집어서 안쪽면을 적당한 길이로 가위로 잘라줍니다.
 
올이 풀릴 수도 있으니 바느질로 주변을 좀 잡아주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구요.

이렇게해서 600원짜리 나만의 비밀 아대를 갖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

지폐를 3번 접어 아대 속에 쏙 넣으면 감쪽같구요, 필요할 때마다 바로 꺼내 쓰기에도 좋습니다.

그날 쓸 경비를 대충 계산해서 이런 식으로 아대속에 넣고 다녔더니 안심도 되고 좋더군요.






3. 복대

복대는 유럽 여행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씩 들고 가는 필수 아이템이니 길게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복대와 비슷한 용도로 목걸이 타입의 지갑도 판매되고 있지만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복대쪽이 나을 듯 합니다.

목걸이는 많이 더울 것 같네요. 복대는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착용감도 없습니다.

단, 만약 돈을 꺼낼 일이 있다면 바지 속에 착용한 복대에서 꺼내려면 모양새가 좀 빠집니다.

(그래서 전 당장 필요한 돈들은 아대 속에 보관함으로써 해결했습니다.)

또 한가지 복대 안쪽면이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트러블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런 경우 부드러운 재질의 손수건이나 휴지 등을 안쪽에 대주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복대의 종류는 저가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많지만 그냥 싼 제품 아무거나 사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비싸다고 뭐 특별한 기능을 가지지는 않으니깐요. 복대 본질의 기능에 충실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차피 바지속에 넣어서 차는데 디자인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요~~ㅋㅋ






4. 디카 목줄

여행의 필수품인 디카! 하지만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도난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선뜻 다른 사람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하며 넘겨주기도 껄끄럽기도 했구요.ㅋㅋ

제 디카는 물론 좋은건 아닙니다. 그냥 일명 똑딱이입니다.

하지만 여행 내내 찍어온 소중한 사진들이 보관되어 있으니 분실이나 도난당한다면 물건 자체의 값어치 몇배 이상의 손실입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은 자물쇠로 보호받는 가방 속에 넣으면 된다지만 디카는 자주 사용되기에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다 그냥 고전적으로 집 안에 굴러다니는 목줄 하나에다가 연결해 목에 걸고 다녔습니다.ㅋㅋ

집 안에 굴러다니던 목줄이니 이쁠리도 없어서 없어보이는 패션에 한 몫하기도 했구요.

저처럼 가벼운 똑딱이가 아닌 무겁고 훨씬 고가인 DSLR을 소지하신 분이라면 고민이 더 늘어날 텐데요.

사진을 찍으실 때는 스트랩을 목에 거시고 사진을 찍지 않으실 때는 가방 속에 넣어 보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DSLR을 노출시키는 것만으로도 소매치기에게 좋은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글들이 많으니깐요.






이상으로 관광 다닐 때 소매치기 당하지 않는 패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여러 아이템들을 이용해 적절히 잘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동요령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절대 중요한 소지품이나 가방은 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또한 각종 사례들에 대한 글들을 한번씩 읽어 어떠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지 미리 알고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위 사진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사크레 쾨르 성당'의 모습입니다.

몽마르뜨 언덕과 인접하여 있으며 '실끈 흑인'들이 출몰하는 요주의 지역이기도 합니다.

유럽 여행을 가기 흑형들과 집시들에 대한 글들을 너무나 많이 봐서 처음엔 접근만해도 후덜덜 하더군요.ㅋㅋㅋ

막상 가보니 어딜가나 (스위스 제외..) 흑형들은 많긴 많았습니다.

하지만 처음엔 무섭게 보이던 그들이 여행의 막바지엔 조금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름 무언가를 팔아가며 (가방, 생수, 에펠탑 열쇠고리, 기차놀이세트, 목공예품 등) 열심히 살려고 하는 사람들이란 말입니다.

남을 속이지 않고 이런 식으로 무언가를 파는 흑형들은 사실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문제는 간혹 있는 이상한 흑형들이 문제입니다.

처음엔 친근하게 다가오며 말을 겁니다.

그리고 악수도 하고.. 손목에 실끈도 걸고.. 어느새 단단히 묶여 있고.. 돈내놓으라고 손은 내밀고 있고..ㅋㅋㅋㅋ

저는 여행 막바지에 이탈리아에서 방심했다가 한번 당했습니다.

다행히 돈없다고 버티던 중에 경찰이 다가오니 도망가는 걸로 일단락되었습니다만 찝찝한 기분은 지울 수가 없더군요.

유럽에서 일단 친근한 척 말을 걸어오는 (내가 먼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은 일단 무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무언가 목적을 가진 사람들만이 이렇게 다가옵니다. (물론 만에 하나 순수한 의도의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집시!! 저는 여행하는 내내 한가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인터넷을 도배하고 루브르박물관을 폐쇄시킨 그 악명 높은 집시는 하나도 없는가!!! 하구요.ㅋㅋㅋ

제가 잘 모르는 건지 정말 없었던 건지 정말 저는 한명도 못 봤습니다.

그래서 해 드릴 말이 없어요.ㅠ












로마의 밤거리 모습입니다. 저는 유럽에서 해가 지고 난 후 다녀 본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구글 검색을 통해 얻은 사진입니다.ㅋㅋㅋ

제가 이렇게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오후 10시가 넘도록 해가 떠 있는 여름철 유럽에서 해가 진 이후는 꽤나 늦은 시간입니다.

솔직히 야경을 한번도 못 보고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안전하게 다녀온 것만 해도 감지덕지라 생각해요.ㅋ

어머니는 말하셨지~~~ "일찍 일찍 다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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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블팝 2013.07.11 21:2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또 잘 보고 갑니다.ㅋㅋㅋ
    소매치기 방지의 완성은 빈티나는 얼굴이라... 그럼 저는 이미 완성체겠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몽공장장 2013.07.12 18:46 신고 수정/삭제

      하하하하하하... 웃어서 죄송합니다.ㅋㅋㅋ

  • 듀라르 2013.07.24 14:3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사진 속의 보조가방은 어떤 제품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몽공장장 2013.07.24 18:12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ㅋ
      국내에선 팔고있지 않은 제품입니다.
      알파인클럽이라는 곳에서 만든 가방인데요..
      알아보니깐 국내에 런칭은 되어있지만 주로 아웃도어 용품 위주만 팔고 있더군요.
      http://www.alpineclub.ch/product.php?lang=en&id=179
      (아마.. 클릭도 복사도 안될꺼에요.. 죄송합니다.)
      위 제품입니다.
      앞으로 메기엔 굉장히 편리하긴 하지만 여름철엔 굉장히 덥단 점도 꼭 아셔야 할듯 합니다.ㅋㅋ

  • 듀라르 2013.07.25 09:30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유럽에서 사셨나보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몽공장장 2013.07.29 18:06 신고 수정/삭제

      네.ㅋㅋㅋ 들고간 크로스백이 어깨가 너무 아파 현지에서 샀습니다.ㅋㅋㅋ

  • GRACE 2013.08.22 03:0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글을 참 재미있게 쓰시는 군요^^ 첫 유럽 여행을 계획하며 어떤 가방을 준비해야할 지 궁금했었는데, 좋은 정보주셔서 고맙습니다.

  • 2013.09.06 13:0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너무 재밋게.잘.보고 갑니다~글을 재밋게 잘 쓰시네요 ㅋㅋ특히 아대와 복대쪽 보다가 실컷 웃엇습니다 ㅎㅎ

    • 몽공장장 2014.05.10 17:30 신고 수정/삭제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아대는 참 유용했습니다.

  • 2013.10.04 00:21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몽공장장 2014.05.10 17:31 신고 수정/삭제

      답변 늦어 죄송합니다.
      어차피 제 얼굴은 다 가렸으니 쓰셔도 되지 않을까요.ㅋㅋㅋ

  • 2013.11.21 02:39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몽공장장 2014.05.10 17:32 신고 수정/삭제

      죄송합니다. 그것까진 모르겠네요.
      저는 민박을 이용하지 않고 저렴한 호텔 위주로 이용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귀중품은 가지고 나가고
      가방은 와이어달린 자물쇠를 이용해서 방안에 고정가능한 곳에 묶어두고 다녔습니다.

  • 파란공 2013.12.20 07:1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대는 진짜 좋은 아이디어네요!! 좋은 지식 얻어갑니다.
    저도 사크레쾨르성당이랑 몽마르뜨 지역 갈때에는 하도 소매치기 소리를 많이 들어서 브라에 넣어갔는데 돈 꺼낼때마다 좀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여자분들은 이도저도 안되면 역시 브라가 짱입니다 열쇠도 들어가고..

  • Eduardo 2015.05.13 02:1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대!! 정말 좋은 아이디어에요!~
    그런데 아대-특히 단돈 600원의 아대는 어디서 구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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