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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취과 2012.09.28 22:08

우유주사? 양날의 검, 프로포폴 바로알기



 




안녕하세요? 꿈을 만드는 곳, 몽공장을 운영하는 몽공장장입니다.

마이클 잭슨 사진으로 시작해봅니다. 이유는 다들 아시지요?

최근 국내에서도 문제가 불거져나오는 프로포폴이라는 약을 투여하고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2009년 사망에 이릅니다.

당시에만해도 국내에서는 프로포폴이라는 약에 대해 크게 주목하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조금씩 부작용이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2011년 식약청에서 세계 최초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하기에 이릅니다.

우유주사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에게 더 잘 알려진 프로포폴 (propofol) 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수술실에서 촬영한 프로포폴 사진입니다.

하얀색을 띄고 있는 것이 꼭 우유를 닮았군요. 우유주사라는 말을 누가 처음 지었는진 모르겠지만 그럴싸합니다.

도대체 이 약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기에 이런 사회적 문제까지 일으킬 정도인지 참.. 마취과 의사로서 한숨이 나옵니다.

저희 병원같은 경우 환자에게 처방된 양이 정확히 딱딱 맞아떨어지도록 엄격히 관리하는 약물 중 하나인지라

외부로 유출된다거나 누가 중간에 가로챈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불가능한 구조입니다.ㅋ

하지만 일부 병원은 분명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고, 일부 의사들은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 듯 합니다.

이런 양심을 팔아먹은 일부 의사들때문에 의사 집단 전체가 욕을 먹는다는 것이 참 분통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프로포폴이라는 약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뭔가 자극적인 글을 기대하고 들어오신 분이라면 실망하실 겁니다.ㅋㅋ 나름 학문적인 글이거든요~)






프로포폴이 어떤 곳에 사용되는가?

먼저, 이 약은 어떤 곳에 사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마취과 의사인 관계로 마취 위주로 쓰겠습니다.ㅋ

수술실에서 전신마취를 시행할 때 마취의 유도 및 유지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마취 유도를 위한 용량으로는 1~2.5 mg/kg 정도 사용되며, 환자의 연령, 체중 등으로 결정합니다.

마취 유도라함은 환자를 완전한 무의식의 세계로 이끄는 행위입니다. 즉, 이 정도 용량을 맞게 되면 환자는 전혀 의식이 없어집니다.

프로포폴 외에도 마취 유도를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은 여러가지가 더 있는데, 그런 약물들에 비해 프로포폴은 몇가지 장점을 가집니다.

일단 마취로부터 빠른 회복을 보여준다는 장점과 마취에 이용되는 여러 약물들로 인한 오심, 구토 증상을 프로포폴이 방지해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신 마취의 유지를 위한 용량은 50~150  µg/kg/min 정도 됩니다. 마취 유도를 위한 용량과는 단위가 다릅니다.ㅋ

전신 마취 외에 진정 효과를 얻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진정이라는 단어에 대해 좀더 부연 설명이 필요할 듯 합니다.

흥분한 사람을 보고 "너 지금 너무 흥분한 상태야. 진정해." 라고 말하곤 하지요?

이 진정과 아마 한자 뜻은 같을지 모르나 솔직히 다른 뜻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의학에서 말하는 진정이란, 완전한 각성 상태와 완전한 무의식 상태의 중간 정도되는 상태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중환자실 환자나 간단하지만 국소마취로는 힘든 수술 등에 진정 효과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감시하 마취 관리(monitored anesthesia care, MAC)라는 개념이지요.

수술이 간단하고해서 마취도 간단해지란 법은 없습니다. 이 경우도 전신 마취에 준해서 준비되고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진정 효과를 얻기 위한 프로포폴의 용량은 25-75 µg/kg/min 정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시 요약하자면, 프로포폴은 전신 마취의 유도 및 유지, 그리고 간단한 시술을 위한 진정 효과를 위해 이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참 좋은 약인데,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게 참 양날의 검입니다.ㅋ

사실 모든 약은 다 양날의 검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 좋은 효과가 있는 반면, 독성도 함께 가지고 있으니깐요.








프로포폴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게 있는가?

점점 재미없는 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ㅋㅋㅋ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프로포폴이라는 약물에 대해 제대로된 정보를 알려주는 기사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더군요.

오로지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제목에 별 내용없는 기사들만 보다가 조금이나마 실체를 알리고자 글을 쓰는거라 재미는 없을 겁니다.ㅋ

먼저 프로포폴이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라고 해놓고~~ 한참 글쓰다가 그냥 다 지워버렸습니다.ㅋㅋ

너무 산으로 가는 듯해서 말입니다.

그냥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프로포폴 사용으로 인한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뭘까요? 바로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쳐 무호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호흡의 빈도는 사용된 양과 비례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마취 유도 용량을 사용했을 경우 25~30%에서 무호흡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프로포폴로 인해 유발된 무호흡은 30초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함께 사용된 마약성진통제와 같은 약물로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 유지용량으로 볼 수 있는 100 µg/kg/min 정도로 프로포폴을 주입하면 일회호흡량이 40% 감소하고 호흡수는 20% 증가합니다.

용량을 두배로 증량하면 일회호흡량은 더더욱 감소하지만 호흡수는 변화가 없습니다.

즉, 한번 숨쉴 때 쉬는 양은 자꾸만 줄어드는데, 숨쉬는 횟수는 크게 변화가 없으니 전체적으론 숨을 적게 쉬는 겁니다.

숨 안쉬면 죽는건 상식이지요? 그래서 프로포폴을 사용할 땐 이런 사태에 대비하여

항상 즉각적인 처치가 가능하도록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며, 이런 사태에 대처가능한 의료진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외 신체 여러 계통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심혈관계에 작용하여 심각한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부작용 중 하나 입니다.

기타 부작용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지만 추가하겠습니다! 프로포폴은 수용성이 아닌 관계로 특수한 용매가 이용되게 됩니다.

이 용매는 세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올바르게 관리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포폴 과연 무슨 느낌일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매일 그렇게 많이 환자들에게 사용하지만 무슨 느낌인지는 저도 사실 모릅니다.ㅋㅋㅋ

직접 맞아본 적이 없으니깐요. 그렇다고 마취과 책에 어떤 느낌인지 나와있지도 않으니깐요.ㅋ

다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숙취효과가 없고 (다른 정맥마취제의 경우 깨어날때 과음을 한 다음날 처럼 숙취효과가 있습니다.)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비몽사몽하지만 불쾌하지않고 기분좋은 나른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효과때문에 적지않은 사람들이 중독의 길에 접어드나 봅니다. 씁쓸..

 

 


글을 마무리해야겠습니다.

프로포폴에 대해 조금이나마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글이지만 부족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난해한 교과서적 내용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풀어쓰기란 힘든 일이란 걸 새삼 느낍니다.ㅋ

아마 저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에, 그리고 경험이 부족하기에 더더욱 설명하기 힘든거라 봅니다.

모든 국민이 이런 의료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 또한 의료인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고위험 약물들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관심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의료인 각 개개인이 좀더 사명감을 갖고 스스로 바로 잡아나가야 하지 않을까요...?ㅋㅋ



  • Galer 2012.09.29 10:32 ADDR 수정/삭제 답글

    앗, 1등 이군요! Hooray~!! 글 늘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이 하나도 없는 걸 보니 갑자기 1등의 욕망이 생겨서 1줄 적습니다. 안그래도 프로포폴 한번 다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 하고 있었지요. 추석 잘 보내세요~ ^^

    • 몽공장장 2012.10.02 00:02 신고 수정/삭제

      반가습니당~ 1등을 차지할수 있는 글들이 무수히 많습니다.ㅋㅋㅋㅋ
      1등의 욕망을 좀더 불살라주세요!! ㅋㅋ
      프로포폴에 대한 글은 스스로 보기에도 망했단 생각이 드네요.ㅋ
      제가봐도 너무 재미 없네요. 훌쩍.ㅠ

  • 헤더 2012.10.02 12:26 ADDR 수정/삭제 답글

    추석연휴 잘 보내셨나요?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수면 내시경 시술시에도(ex.위내시경) 일반적으로 프로포폴이 사용되나요? 궁금하네요^^
    그리고 성형수술을 많이 받는 여성들의 경우에 이 프로포폴의 몽롱(?)한 느낌을 못잊어서 즐기게 되는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
    대체 얼마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향정의약품인지 궁금합니다ㅎㅎ

    • 몽공장장 2012.10.02 18:12 신고 수정/삭제

      안냐세요~ㅋ
      프로포폴은 정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수면내시경에도 사용되구요, 간단한 수술의 경우에도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소파술이라든지, 간단한 비뇨기과 시술 등에도 사용되고 있구요.
      널리 쓰이곤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프로포폴 부작용을 아는 사람이라면 함부로 쓰기엔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가 잘 되어있다면 아무 문제없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국소마취는 제외되어도 될 듯합니다.ㅋ)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이 안전합니다.

  • 2012.10.18 22:42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몽공장장 2012.10.18 22:52 신고 수정/삭제

      과찬이십니다.ㅋ
      좀 더 많은 정보를 드리고자 훨씬 더 많은 분량으로 글을 썼지만 지루한 글이 되어버릴까봐 관뒀습니다.
      이렇게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달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계속 이번에는 무슨 주제로 써볼까하고 고민하곤 합니다.
      감사합니당~

  • 그렇군요! 2012.10.23 15:37 ADDR 수정/삭제 답글

    일각에서 알음 알음 퍼져있다 이젠 수면위로 올라와 누구라도 알게 된 프로포폴.. 수면위로 올라왔다곤 해도 언제 어떻게 쓰이는 약인지 알수 없어서 참 궁금했더랬지요. 하온데 인터넷을 뒤적이고 여기저기 찾아봐도 이런 내용은 없었더랍니다. 마취과 전문의가 써주신 글이라 더 빠져들어 읽었네요. 전문적인 내용을 일반인이 알도록 기술하시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 덕분에 즐겁게 읽고, 많이 알아갑니다.

    • 몽공장장 2012.10.23 19:38 신고 수정/삭제

      별 내용도 아닌 글에 대해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ㅋ
      그리고 전 아직 전문의는 아니랍니다.
      마취통증의학과 수련중인 레지던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분들이 마취에 대해 이해하실 수 있는 글을 쓰도록 할께요~

  • 박두영 2013.01.03 13:21 ADDR 수정/삭제 답글

    인터넷 기사중 가장 잘 알고 있으신것 같아서 질문 하나 올립니다. 어떻게 투입 하자마자 의식이 사라지는지 궁금합니다. 혈액을 통해 공급되면 흘러가서 뇌나 다른 부위에 영향을 주어야 정신이 없어져야 하지 않나요? 시간되신다면eujoa.naver.com 메일로 답을 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 습니다

  • 사랑이 2013.01.20 00:37 ADDR 수정/삭제 답글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의학에 관심이 많아 이것 저것 인터넷 검색으로 재미삼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1년 정도에 한번씩 위 내시경을 받고 있는 30대 후반의 남자 입니다. 10년째 작은 종합병원에서 위내시경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다졸람을 맞고 위 내시경을 받았을때는 거의 기억이 살아 있어서 위내시경의 불쾌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반면 프로포폴 주사의 경우 바로 의식이 소멸되더군요. 단점이라면 주사액이 들어갈때 따끔하며 뻐근하더군요.. 그것도 리도카인과 조금 석어서 주사 맞으면 안아프다고 하더군요(맞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프로포폴로 마취시 가장큰 위험성이 무호흡이라는것을 마이클 잭슨의 사망을 통해 알았고, 그 후 수면 내시경시 프로포폴의 사용이 조금은 불안하더라구요...^^
    제가 2년전 충수절제술을 받았었습니다. 그때 수술실에 들어가 마취과 선생님께서 마취합니다 하신 후 정맥마취를 하시더라구요. 마취약이 투명한 약이었습니다. 즉, 프로포폴이 아니었습니다. 근데 프로포폴 투약 후 마취되는 것과, 정맥마취제 맞은 후 마취될때의 기분과 느낌은 거의 같았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중독자는 절대로 아닙니다만, 마취시 의식이 소멸되는 그 느낌이 나쁘지는 않더라구요... 위의 선생님 말씀대로 프로포폴은 마취에서 깨어날때 몽롱하게 개운한 느낌이라면, 충수절제술 후에 깨어날때는 정말 어지럽고 구역도 나고 그랬습니다.. 물론 배가 디게 아프더라구요..ㅋㅋ 늦은 밤에 횡설 수설했네요...

    다음주 중에 내시경 받으러 가야 하는데, 자꾸만 프로포폴이 무섭습니다...ㅋㅋ 수면내시경 안하면 정말 너무 너무 괴롭구요..ㅋㅋ 좋은 글을 감사하며, 선생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아참.. 그리고 저도 위의 박두영님 처럼 궁금하긴 했습니다.. 어떻게 주사를 맞자 마자 그렇게 바로 의식이 없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ㅎ 안녕히계세요^^

    • 몽공장장 2013.01.20 18:39 신고 수정/삭제

      어이쿠~ 장문의 댓글 감사합니다.
      중독자라고 오해는 절대 안할테니 걱정마시구요.ㅋ
      프로포폴의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주사시에 혈관통이 있단 점입니다.
      혈관이 가늘거나 좋지못하면 더 심해지구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를 조금이라도 예방하고자 리도카인을 미리 주사하기도 합니다.
      전신마취 유도용으로 프로포폴만 사용되는 건 아니고, 말씀하신 투명한 약이라면 아마도 thiopental 인 듯 하네요.
      완전히 무색투명한건 아니고 자세히 보시면 약간 노란 빛을 띄고 있어요.
      충수절제술 후 어지럽고 구역질 나는건 아마 흡입마취제때문에 그럴 것 같네요.
      프로포폴 너무 무서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약 자체만 놓고 봤을 땐 정말 좋은 약이고, 올바른 관리와 처방 하에 사용된다면 이 것보다 좋은 약 찾기 힘듭니다.
      그리고 프로포폴의 작용기전이 궁금하시군요.
      엄밀히 말해서 '투여하자마자' 잠드는 건 아닙니다. 30초~1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맥으로 프로포폴을 투여하면 당연히 심장으로 흘러들어갈것이고,
      그럼 다시 심장에서 온몸(뇌도 포함되겠지요.)으로 퍼져나갈 겁니다.
      체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1분이면 우리 몸에 존재하는 혈액 전체가 다시 한바퀴를 순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뇌로 간 프로포폴이 GABA 수용체를 활성화시키고, Na+ 채널을 차단시켜 의식이 사라지도록 합니다.
      마취유도에 이용되는 다른 최면진정제 역시 이처럼 의식소실 효과를 나타내는데 일정 시간이 걸립니다.
      별로 와닿지는 않죠? ㅋ

  • 사랑이 2013.01.20 21:28 ADDR 수정/삭제 답글

    와우~ 선생님.. 빠른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취의 기전이 궁금했었는데, 그런 원리였군요..

    근데 그렇게 빨리 혈관을 타고 이동을 하는 군요...정말 우리몸은 신비로운 듯 합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아도 될까 모르겠네요^^

    한 8년전부터 1년에 한번씩 프로포폴 투약 후 수면 내시경을 받았었습니다.(몇밀리를 주사했는지 그건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8년 동안 같은 선생님께 내시경을 받았습니다... 투약한 프로포폴의 양이 내시경 할때마다 달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처음 내시경을 받았을때는 비몽사몽이 상당히 길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 그다음해 한해 한해 빨리 깨었습니다. 비몽사몽도 별로 없었구요..

    특히 지난해 대장 내시경시에는 투약을 두번했다고 간호사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한번 투약 후 내시경 중에 횡성수설(내시경 시작한지는 얼마나 지났냐는 등, 상태는 어떠냐는 등의 질문을 제가 했답니다. 전 전혀 기억이 없었습니다)해서 한번더 프로포폴 주사를 했다고 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마취약이(프로포폴도 포함) 동일한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사용시(그 기간이 1년에 1회 정도 일때를 말합니다)
    같은 양으로 동일한 효과를 내지 못하나요?? 즉, 약에 내성 등이 생겨서 더 많은 약을 투약해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요것이 평소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아참.. 참고로 현재는 복용하지 않았지만, 8년전쯤 수면 내시경 받을 당시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자낙스를 복용했었습니다. panic disorder는 아니고 anxiety disorder라고 담당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었습니다. 그후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물은 거의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시고, 행복하십시오!!

    • 몽공장장 2013.01.21 18:21 신고 수정/삭제

      워~~ 역시나 장문의 댓글이..ㅋㅋ
      8년전 드시고 계셨다는 자낙스 때문에 다른 약물들의 효과가 강해지거나 작용시간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년에 한번씩 맞는 정도로 내성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단기간에 자주 맞으면 물론 내성이 생겨 같은 효과를 얻기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의 약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되세용~ㅋ

  • os rn 2013.02.12 13:29 ADDR 수정/삭제 답글

    한참 포폴 오남용 관련해서 시사프로에서 시끌시끌할때 저도 척추마취하고 수술받은적이 있었어요. 척추강에 약물들어가고 수술대에서 긴장하는데 마취과 선생님이 들고오는 하얀주사기 두둥. 아, 저게 그 시끄러운 약이구만. 평소에 술도 잘안취하는데 저거맞고 뿅가는지(?) 안가는지 두고보자 하고 잔뜩벼르는사이 주사들어가는데 혈관이 너무아파서 짜증나려는 찰나에 5초만에 기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본바 그저그랬던 제경험상 활력징후, 산소포화도 감시 제대로하면서 마취과 의사 지시하에 제대로만 쓴다면 문제될게 없다. 가 제 결론이었는데 문제가있다면 쾌락에 탐닉하면서 오남용하고 양심을 속이는 사람들이 문제겠지요. 병동에서 환자케어 하다보면 잠깨고나서 자기 프로포폴 맞은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들 많던데 언론에서 쓸데없이 과장보도하는 탓도 있겠고...이래저래 안타까운 약입네다..

    • os rn 2013.02.12 13:35 수정/삭제

      5년전 분만실에서 일할때 d&c하면서 미다졸람 다음으로 많이 선택됐던 약인데 그땐 향정도 아니었거든요. 이제라도 향정으로 지정된건 다행이라고 생각하나, 언론에서 오바좀 안했으면 하는 마음이ㅋㅋㅋ

    • 몽공장장 2013.02.12 18:17 신고 수정/삭제

      맞아요!! 정확히 지적해주셨네요.
      좋은 약인데 사람들이 포폴맞으면 꼭 큰사고라도 날 것처럼 굴어서
      환자분들 앞에서 일부러 프로포폴이란 이름대신 상품명으로 말하기도 하는 이상한 현상이...ㅋㅋ
      가끔 프로포폴로 인덕션할 때 히죽히죽 웃고 헛소리하는 사람들 보면 좋긴 좋은가 봅니다.ㅋㅋㅋ

  • mjlove 2013.03.27 18:14 ADDR 수정/삭제 답글

    조금더 전문적인 자세한 내용을 기대했었는데 지우셨다니 안타까움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내용,쉬운설명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몽공장장 2013.03.28 17:28 신고 수정/삭제

      윽.. 죄송합니다. 글을 쓸때마다 항상 혼란스럽습니다.
      좀 더 어렵지만 전문적인 내용을 더 담을지..
      내용의 깊이는 깊지 않지만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쓸지..
      프로포폴 글은 별 계획없이 쓰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글이 되어버렸어요.ㅋㅋ
      개인적으로 지우고 싶은 글 중 하나 입니다.ㅋㅋㅋ

  • 하울 2013.04.01 14:39 ADDR 수정/삭제 답글

    절때 지우시면 아니됩니다!!ㅋㅋㅋ
    몽공장님 블로그 글들 모두다 소중해요 항상 너무 감사드려요

    • 몽공장장 2013.04.01 19:45 신고 수정/삭제

      ㅋㅋㅋㅋ 그런가요?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어느날 블로그 자료가 다 날아가버릴 수도 있단 겁니다.ㅋ
      한 1년전쯤에 블로그를 해킹당해서 식겁한 적이 있거든요.
      다행히 자료들은 그대로 남아있어서 복구는 쉬웠지만 말입니다.
      자주 자주 비번도 변경해야하는데 귀찮아서 안하고 있네요.ㅋ

  • 열공병아리 2013.11.11 23:03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몇번 수술의 경험이 있는지라..그때마다 포폴 맞았는데요..혈관통때문에 "아파욧!~~" 짜증내면서 뿅~가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평소 술을 잘못먹는데..상관관계가 있는것같습니다. or에 근무하면서 환자들을 겪어보면..술을 잘드시는 분들은 잠꼬대처럼 살짝 의식이 있어서 말도하고 눈도 뜨는데(물론, 기억은 못하시지만^^;) 저처럼 술을 못먹는 분들은 완전기절모드로 쭈욱~유지되시더라구요^^ 궁금증이 많아서 환자분들에게 꼭 주량을 물어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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