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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취과 2012.11.09 19:48

마취기에 대한 설명 / 마취과 기구



안녕하세요~ 꿈을 만드는 곳, 몽공장을 운영하는 몽공장장입니다.

그동안 마취에 대한 글들을 써왔지만 가장 근본이 되는 마취기에 대해서는 빼먹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ㅋㅋ

일반인들이 마취기에 대해서까지 알 필요는 없지만 마취과 기계 중 가장 중요한 기계이므로 간략히 소개드리겠습니다.

전신마취를 시행하게 되면 강력한 근이완제가 투여되기 때문에 (호흡근이 마비되므로) 자발호흡이 불가능 합니다.

자발 호흡이 불가능하므로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환자실에서 이용되는 인공호흡기와 마취과에서 사용하는 마취기는 유사한 면도 있지만 다른 점도 많습니다.

일단 그 생김새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식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근 출시되는 마취기(Anesthesia machine)는 대개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크기는 대략 소형 냉장고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의료용 기기들이 다 그렇듯이 엄청난 가격을 자랑합니다.

대략 1억 정도한다고 보시면 되구요, 옆에 달린 모니터는 별매입니다.ㅋㅋ (모니터도 몇천만원 합니다.)

마취기도 여러 제조사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두군데는 Datex Ohmeda와 Dräger(독일산이라 a위에 점두개 찍어줘야함, 움라우트라 하던가요?ㅋ) 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치자면 갤럭시와 아이폰 정도되는 마취기의 양대산맥이라 보시면 됩니다.

마취과의사 개개인에 따라 선호하는 제조사도 다 다르더군요.

전 특별히 선호하는데는 없지만 개인적으론 Datex Ohmeda 제품이 더 쓰기 편하더라구요.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두 회사 로고를 넣어봤습니다.ㅋㅋ

너무 헛소리가 길어졌군요.ㅋ 이제 마취기 각 부분에 대한 설명을 보시겠습니다.















꽤나 복잡하게 생겼지요? 중요한 부분들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인공호흡기라는 개념에 주목하게 되면 공기를 불어넣는 구조가 필수겠지요?

저기 보이는 Bellow라는 부분이 공기를 짜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위아래로 움직이며 공기를 짜게되지요.

기계의 힘을 빌리지않고 손으로도 공기를 짤 수 있습니다. rebreathing bag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을 손으로 짜면 공기가 환자에게로 가게 됩니다.

그럼 그 공기(산소)들은 어디서 오는걸까요? 일반 공기중에 있는 공기를 끌어당겨 쓰는건 아니랍니다.ㅋ

중앙배관을 통해 의료용 산소와 공기를 공급받아 환자에게로 향하게 됩니다.

그 외 아산화질소(N2O)라는 가스 역시 중앙배관을 통해 공급받게 됩니다.

아산화질소는 치과 치료에서 주로 이용되는 웃음가스라는 별명을 가진 가스로 대부분의 마취기에는 장착되어 있습니다.

(차후에 아산화질소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겠습니다.)

flow control이라는 부분을 이용하여 산소(O2), 공기(Air), 아산화질소(N2O)의 양을 조절하여 비율을 조절하게 됩니다.

마취기 곳곳에 설치된 안전시스템에 대한 내용은 매우 중요한 내용이지만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마취기와 일반 인공호흡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하면 마취기에는 vaporizer라는 것이 있다는 점인데요.

한글로는 기화기라고 부르고, 액체 상태의 흡입마취제를 기체상태로 바꾸어 환자에게 투여하여 흡입마취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환자의 폐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Carbon dioxied (CO2) absorber 라는 것도 달려있습니다.

이산화탄소 흡수제로는 소다라임과 바랄라임이라는 물질이 이용됩니다.

Display에는 환자의 폐에서 나온 이산화탄소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기도 하고

위 형태와 같은 마취기에서는 인공호흡의 양과 횟수등을 세팅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구요, 세세한 부분들에 대해 따지고 들면 끝도 없습니다.

과연 누가 이런 글을 읽으실지 의문이 드는군요.ㅋㅋㅋ








앞서 말씀드린 Datex Ohmeda의 구조를 심플하게 나타낸 그림입니다. 그냥 참고해주세요.ㅋ









이 그림은 Dräger의 구조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두 회사가 목적은 같지만 방법이 약간씩 다른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취기의 구조에 대해서는 마취과의사라면 완벽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마취기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취기가 갑작스럽게 이상을 보인다거나 고장이 난다면 환자의 호흡은 정지될 수 밖에 없고 긴급히 대처하지 못한다면 결과는 끔찍하겠지요.

그래서 어디가 문제인지 재빨리 알아챌 수 있어야함은 물론이고 평소 마취기 점검에도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위 그림은 뭐처럼 보이시나요? ㅋㅋㅋ 오래전 모델이라 허접해보이겠지만 이것도 역시 마취기입니다.

이런 마취기라고 해서 무시하시면 안됩니다.ㅋ

기능은 요즘 나오는 것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심플한 구조와 기본에 충실한 구조 덕분에 고장도 적고 튼튼합니다.

역시 기계는 단순함이 최고의 미덕인듯.ㅋㅋㅋ

이런 마취기도 없던 옛날에는 마취과 레지던트가 수술하는 내내 직접 손으로 호흡낭을 짜면서 마취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를 얼핏들었습니다.ㅋ

새로 들어오는 신형 마취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많은 기능들에 처음에는 감탄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써보면 짜증이 치밀어 오르더군요. 마치 기계가 사람위에 군림하려고 드는 느낌이랄까요?? ㅋㅋ

오늘 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복잡하고 방대한 내용이라 간추려서 적으려다보니 내용이 너무 허접해져버렸네요.

다음 번에는 좀 더 쉬운 주제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ㅋㅋ



  • 몽공장짱 2012.11.10 00:43 ADDR 수정/삭제 답글

    글이 너무. 좋아요. 매일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이(<<퍽)ㅋㅋ

    • 몽공장장 2012.11.11 20:00 신고 수정/삭제

      헉~ㅋㅋㅋ 감사합니다.
      매일 쓰기에는 소재가 부족합니다.ㅋㅋㅋㅋ
      뭐 어떤 점에서 글이 좋으신지 궁금하네요.ㅋ
      마취기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줄이야.
      아무튼 감사합니다.

  • dream 2012.11.10 13:19 ADDR 수정/삭제 답글

    맞아요~ 기계는 단순한게 최고인거 같아요ㅋㅋㅋ
    다양한기능들중 오류일으켜버리면 정말ㅎㄷㄷ해요ㅋㅋㅋ
    전 막 오류나면 패닉에 빠지기 직전까지ㅋㅋㅋ

    저같은기계치는 아날로그였던 예전이 그리워요~ㅋㅇㅋ

    • 몽공장장 2012.11.11 20:06 신고 수정/삭제

      그렇죠.ㅋㅋ
      기본에 충실한 기계들이 고장도 적고 좋은 기계지요.
      안과는 기계들도 많던데 기계치시라면서 그걸 어찌 다루는지.ㅋㅋㅋㅋㅋ
      오늘부터 마취과에서 다루는 기계들만 특집으로 계속 써볼까요?? ㅋㅋㅋㅋ

  • dream 2012.11.11 22:17 ADDR 수정/삭제 답글

    ㅋㅋㅋ 기계치라도 밥줄이 걸려있음 하게 되더라구요ㅋㅋㅋ

    히히히~ 마취과에서 쓰는 기계 포스팅 부탁드려용~ㅋㅋㅋ 궁금해도 너~~~~무 궁금해요^^

    • 몽공장장 2012.11.12 18:22 신고 수정/삭제

      드림님 부탁이니 특별히 들어드리지요.ㅋㅋㅋㅋ
      진짜 궁금해요??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 경주 2012.11.12 12:10 ADDR 수정/삭제 답글

    뜨끈뜨끈한 자료네요..감사합니다~많은 도움 되었어요~ 글 솜씨가 좋으시네요..마취기 회로 나왔으니 호흡회로도 궁금해지네요~부탁드려요~('')(..)

    • 몽공장장 2012.11.12 18:24 신고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이런 저질 글을 보고 글솜씨가 좋다니 과찬이십니다.ㅋㅋㅋ
      호흡회로는... 안하면 안될까요.ㅠ
      너무 종류도 다양하고 각각의 개별적인 녀석들이 조금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일일이 다 배운것도 아니라 잘 몰라요.ㅋㅋㅋ
      중요한 몇가지 회로만 대충 알고 넘어가서리..ㅠ
      한마디로 잘 모르겠단 말이지요.ㅋㅋㅋㅋㅋ

  • 본과생 2012.11.12 19:12 ADDR 수정/삭제 답글

    와우 감사합니다^^
    내일 마취기계에 대해 발표수업을 해야해서 자료를 찾다가 보물을 발견했네요 ㅎㅎ

    • 몽공장장 2012.11.12 23:07 신고 수정/삭제

      ㅋㅋㅋㅋㅋ 이런 이런~~
      이것만 가지고 발표했다간 혼나요.ㅋㅋㅋ
      morgan이라고 마취과책있는데요~
      거기보면 그다지 내용도 많지않고 잘 정리되어 있답니다.ㅋ
      그 정도는 참고해주셔야죠.ㅋㅋㅋㅋ

  • sid 2012.11.13 09:09 ADDR 수정/삭제 답글

    다 외우고 싶어요 넘넘 감사합니다 어제 SOP질문했던 사람입니다..ㅠ
    오늘도 홧팅이에요!!

    • 몽공장장 2012.11.13 20:10 신고 수정/삭제

      ㅋㅋ 직접 수술실로 한번 견학다녀오시라니깐요.
      마취과샘한테 조금만 과외받으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힘내세요!!!

    • 2012.11.15 10:47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 몽공장장 2012.11.15 19:58 신고 수정/삭제

      그렇군요. 직접 눈으로보는게 최고인데 말입니다.ㅋ

  • 공부하는뇨쟈 2012.12.27 23:38 ADDR 수정/삭제 답글

    요번에 외과계중환자실에서 마취과겸회복실로 발령난 간호사입니다
    마취에대해서 검색하던중에 공장장님이 쓴글들보게되었는데 아주 자리잡고 첨부터 정독 하는 중입니다
    ㅎ ㅎ 감사해요 이런글들 올려주셔서^^

    • 몽공장장 2012.12.30 16:05 신고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ICU랑 마취과는 유사한 점도 많으니 너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ㅋㅋ
      제 글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ㅋ

  • 김일균 2013.05.24 00:56 ADDR 수정/삭제 답글

    정말이지... 공장장님... 명절때 한우셋트 보내드리고 싶어요 ㅎ

    • 몽공장장 2013.05.24 20:43 신고 수정/삭제

      에~ 그럼 주소는요~ 대한민국 어쩌구 저쩌구..ㅋㅋㅋㅋ
      마음만이라도 정말 감사합니다.ㅋㅋㅋ

  • 2013.10.05 14:34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2013.10.24 17:53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열공병아리 2013.11.08 23:33 ADDR 수정/삭제 답글

    몽공장과 함께 날밤새는것도 즐거운 열공병아리입니다^^(출근길엔 다크서클을 밟고 or로 들어서지만요^^;;) 정말 식사대접 해드리고 싶네요..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 이광수 2013.11.19 11:24 ADDR 수정/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마취기를 제조하고 있는 남북메디텍 이광수입니다
    언제 한번 뵙고 싶습니다(02-337-6311)

  • 유재성 2015.06.09 21:34 ADDR 수정/삭제 답글

    수의사이지만...마취에 대해 원서밖에 없어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간결하게 잘 정리해주신것 같아 명쾌하게 이해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015.10.09 14:16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Jenny0821 2016.01.30 19:46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 저는 이번에 새로운 파트 마취과에 도전한 신규아닌 신규 간호사입니다 새로운 파트라서 너무 생소하고 공부하는데 어려웠는데 이렇게 좋은 자료들 임상에서 쓰이는거 위주로 이론과 동영상 올려주셔서 너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병동에만 있다가 마취과에 하려니 어려운 점도 많고 기초적인 것도 모르고 궁금한게 한두개가 아니구 어쩌면 저의 질문이 너무 기초적이라 황당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질문 하려구요 ㅠ ㅠ 모르면 안되니깐요!! 저희는 pressure mode 랑 volume mode ventilator를 사용하는데 예를들어 volume mode 하다가 pMax(peak pressure) a많이 올라간다 싶으면 ventilator mode를 pressure mode 로 바꾸더라구요 왜그런가요?? 그리고 ABGA 상에서 PaO2 의 의미도 궁금해요 ㅠㅠ 어느정도를 normal로 보면 되나요? 300 이상시 좋지 않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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